코발트는 글로벌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글로벌 코발트 가격은 2018년 봄부터 중국 LiB(리튬이온전지) 양극재용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하락했고 2019년이 시작된 이후에도 파운드당 10달러대로 약세를 계속했다.
이후 중국 춘절 연휴에 돌입하며 15달러 이하를 형성했으며 2월 말에는 16달러 전후 수준으로 올라서며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다운스트림 황산코발트 수요가 중국을 중심으로 2018년에 이어 계속 부진한 상태여서 현재 수준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세계 공급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며 최근 전기자동차(EV) 보급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LiB 양극재에 사용하는 황산코발트 수요 등이 급신장했다.
특히, 2018년에는 콩고가 광업법을 개정하며 공급 불안심리가 확산돼 춘절 연휴가 끝난 시점부터 구매가 쇄도하면서 4월 중순에 한때 45달러로 초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이 EV 정책의 핵심 내용이던 지원금을 삭감하면서 황산코발트 수요가 격감했고 글로벌 수급이 공급과잉으로 전환돼 최근 1년 동안 글로벌 가격이 하락세를 계속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코발트 공급량이 제한적인 만큼 20달러대에서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2019년 들어 20달러가 붕괴됐고 15달러 이하로 떨어질 뻔한 적도 있었다.
15달러 붕괴를 앞두고 중국의 EV 보급 정책을 통해 황산코발트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면 반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춘절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수요가 부진한 상태여서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