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당분간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프로필렌 가격은 역외 플랜트 가동에 따라 2018년 말부터 2019년 2월 중순까지 톤당 900달러대 중반을 기준으로 소폭 등락을 반복했으며 최근에는 공급량 회복에 따라 수급이 완화돼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8년 12월 900달러대 중반을 기록하고 2019년 1월 중순 970달러대로 상승했으나 2월 중순에는 다시 920달러대로 2018년 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다. 2월 들어 공급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2019년 1월 초에는 중국 Tianjin Bohai Chemical이 유지보수를 위해 프로필렌 생산능력 60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설비 1기의 가동을 중단했고, Zhangjiagang Yangzijiang Petrochemical도 60만톤의 PDH를 정기보수함에 따라 공급이 급감했다.
타이완의 잔사유 유동접촉 분해장치가 트러블로 가동을 중단하고 가솔린,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아시아 접촉유동분해장치 감산이 이루어진 것도 공급량 감소에 일조했다.
이후 PDH 정기보수가 끝나고 생산이 회복된 1월 말부터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필렌은 PP(Polypropylene) 수요 신장률 둔화 등으로 약세가 계속되나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PP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되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부진한 편이나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확대하지 않기로 합의함으로써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무역통계도 2018년 PP 수입이 전년대비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하는 등 수요 둔화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중국 자동차 생산 및 판매대수가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 당분간은 수요 둔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한화토탈 등이 3월 이후 스팀 크래커 정기보수를 예정하고 있어 공급이 감소하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스팀 크래커 2기가 가동을 중단하면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100만톤 이상으로 생산차질 물량이 10만톤을 넘기 때문에 수요 부진을 커버함은 물론 하락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프로필렌 현물시세는 3월 초 900달러가 무너졌다.
프로필렌 시세는 3월8일 FOB Korea 톤당 890달러로 25달러 하락했고 CFR China도 900달러로 30달러 떨어졌다. 특히, CFR SE Asia는 30달러 하락해 820달러에 머물렀다.
다운스트림 PP 시장 침체로 갈곳을 잃은 과잉물량이 중국 남부지역 중심으로 밀려 들어오면서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가격은 산둥(Shandong)이 ex-tank 톤당 6550위안으로 50위안 하락했으나 동부지역은 7100위안으로 변동이 없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LG화학과 한화토탈이 3월 정기보수에 들어간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물시세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급을 줄이면서 수급타이트를 유도했으나 저가 역외물량 유입에 따라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Luxi Chemical이 Liaocheng 소재 MTO(Methanol to Olefin) 30만톤 플랜트 가동을 2주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함으로써 급락세로 전환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Luxi의 MTO 플랜트는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18만톤, 에틸렌(Ethylene)은 12만톤으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가동시기를 4월 말로 연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프로필렌 시황이 좋지 않아 가동을 서두르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프로필렌과 나프타(Naphtha)의 스프레드는 1월 초 500달러 정도를 형성했으나 1월 말 이후 축소로 전환돼 2월 중순 410달러 정도로 좁혀졌고 3월 들어서는 400달러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나프타가 500달러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는 반면, 프로필렌은 900달러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