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공급차질 우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심화,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량 감소 추정,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4.40달러로 전일대비 1.32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76달러 올라 71.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47달러 급등하며 70.29달러를 형성했다.

4월8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공급차질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상승했다.
Khalifa Haftar 장군이 이끄는 동부 군벌 LNA가 리비아 서부 트리폴리의 Mitiga 국제공항을 폭격한 후 폐쇄시켰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심화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는 미국이야말로 테러 지원국이며 오히려 미군이 테러단체라고 비난했다.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Genscape는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41만9000배럴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05로 전일대비 0.35% 하락했다.
반면, 러시아의 증산 가능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직접투자펀드의 Kirill Dmitriev 최고경영자는 러시아가 6월 개최될 예정인 OPEC(석유수출국기구)과의 산유국 회의에서 증산을 원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러시아는 현재까지 감산한 22만8000배럴 정도나 이상 수준을 적절한 증산규모로 파악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