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산화탄소(CO2) 자원화에 나섰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이산화탄소 포집기술(CCS)을 위한 기본설계와 관련해 연구개발(R&D)비로 최대 300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석탄·천연가스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시스템에 대한 기본설계 연구를 지원하며, 에너지부는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CCUS 시스템은 석탄과 가스를 사용하는 발전소의 탄소 배출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입증됐으며 2017년 페트라노바(Petra Nova) 프로젝트를 가동해 100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바 있다.
탄소 자원화(포집·활용)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생물학적 변환 과정을 거쳐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기술을 의미하며, 단순히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를 보유한 자원으로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초기에는 탄소의 포집·저장에 초점이 맞추어졌으나 저장장소 확보와 안전성의 문제로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탄소 포집·저장기술 대체 또는 보완기술로 저장 장소가 필요하지 않고 응용제품 생산을 통해 부가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탄소 자원화 기술로 전환되고 있다.
마크 메네즈 미국 에너지부 차관은 “첨단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탄소 포집은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미국의 에너지 안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