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가능성 대두, IMF(국제통화기금)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3.58달러로 전일대비 1.03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90달러 떨어져 70.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4달러 상승하며 70.52달러를 형성했다.

4월11일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하락했다.
OPEC이 급격한 국제유가 상승을 예방하기 위해 하반기 생산을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OPEC의 한 관계자가 로이터(Reuter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재로 이란과 베네주엘라 생산이 급감하고 OPEC+ 감산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석유 수급이 과도하게 타이트해져 국제유가가 85달러선으로 치솟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IMF는 4월10일 발표를 통해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에 발표한 3.5%에서 3.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17로 전일대비 0.24% 상승했다.
반면, OPEC의 원유 생산량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OPEC 4월 보고서에 따르면, OPEC은 3월 원유 생산량이 3002만배럴로 전월대비 53만4000배럴 줄어들었고 주로 사우디와 베네주엘라가 감산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사우디는 3월 원유 생산량이 979만배럴로 32만4000배럴, 베네주엘라는 73만2000배럴로 28만9000배럴 감소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