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노사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노조는 4월11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342명 가운데 339명이 투표했고 74.6%에 해당하는 253명이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가 회사 측에 4월 셋째주 재교섭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상태이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이 임금의 불만족으로 합의안이 부결된 것으로 본다”며 “빠른 재교섭으로 새로운 잠정합의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결된 잠정합의안은 일급제에서 월급제 전환, 월간 상여금 200%를 기본급에 반영, 56세 이후에도 호봉 인정, 주택 구입 융자금 인상 등을 담고 있다.
노사는 2018년 9월 20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2019년 2월20일까지 모두 13차례 교섭했으나 임금 등을 놓고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파업 위기에 놓이는 등 난항을 겪다가 4월9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효성화학은 울산 온산단지에서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30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와 PP(Polypropylene) 7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2018년 6월 효성으로부터 분사된 이후 노조가 설립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