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Qingdao) 소재 석유화학 메이저 Haiwan Group이 친환경 고수익기업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Haiwan Group은 2010년 이후 지방정부 방침에 따라 공장을 이전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크게 전환했으며 첨단기술 도입, 생산설비 대형화 및 고도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는 서플라이 체인 전반에 결쳐 안전 및 환경 측면에서 생산·관리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2019년에는 에틸렌(Ethylene) 공법 PVC(Polyvinyl Chloride) 생산능력을 80만톤으로 2배 확대하고 염료 등 신규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며 각종 유도제품도 개발해 2021년 매출액을 200억위안으로 2018년에 비해 2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Haiwan Group은 화학제품 및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국영기업으로 1994년 정부조직에서 사업체로 개편됐으며 무기·유기화학제품부터 염료, 안료, 정밀화학제품, 비료원료, 건축자재 등 12개 관련기업을 산하에 거느리고 있다.
주요 화학제품 생산능력은 가성소다(Caustic Soda) 30만톤, PVC 40만톤, SM(Styrene Monomer) 50만톤, 염료 및 중간체 8만톤, 실리카겔 4만톤 등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세계 30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다.
칭다오 지방정부는 환경 및 안전 등을 고려해 2010년부터 중심부에 위치한 화학기업을 교외 소재 산업단지로 이전하는 정책을 추진했고 Haiwan Group은 남부 Dongjiakou항 및 북부 Xinhezhen 소재 산업단지로 이전했으며 산업단지 건설부터 공장 이전, 생산 개시까지 약 7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Haiwan Group은 이전과 동시에 장기비전에 따라 생산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순환형 생산모델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카바이드(Carbide) 공법 PVC 16만톤 플랜트를 에틸렌 공법 40만톤으로 전환했으며, 중국 석유·화학산업 트렌드 및 Dongjiakou항 물류 인프라의 우위성을 활용한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서플라이 체인 전반에서 생산 및 안전·보안을 고도화했으며 Dongjiakou항 석유화학 컴플렉스는 가성소다, PVC, SM 등 원료 체인을 구축함과 동시에 유틸리티를 일체 운영하기 시작했다.
생산라인 자동화, 전사적 자원관리(ERP), 생산설비에 대한 분할제어 시스템(DCS) 도입으로 관리수준도 향상시키고 있다.
안전·환경 대응을 중시해 안전계장 시스템(SIS) 등도 도입했으며 배기, 배수, 고체 폐기물 처리 등에도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Haiwan Group은 산업단지 이전 이후 환경보호시설에 대한 투자액이 총 8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생산응용모델 프로젝트, 석유·화학산업 청정공장으로 선정됐다.
종업원 수는 약 3000명으로 이전에 비해 33%로 감축했으며 시멘트 및 요소 사업 철수로 에너지 소비량도 25%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018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100억위안, 순이익 10억위안으로 추정되고 앞으로는 서플라이 체인을 확충함과 동시에 생산제품을 더욱 고부가가치화해 2021년 매출액을 200억위안, 순이익을 25억위안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PVC는 40만톤 설비를 신규 건설하고 있으며 상하이(Shanghai) 소재 퉁지(Tongji) 대학교, 칭다오과학기술대학교 등과 공동으로 다운스트림 개발에 착수했다.
SM은 유도제품인 PS(Polystyrene) 분야에 대한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성소다도 다운스트림인 건축자재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Xinhezhen 소재 컴플렉스에서는 염료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2019년 이익률이 높은 분산염료 1만톤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며 중간체는 의료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Xinhezhen에서는 순환형 생산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황산칼륨을 제조할 때 생성되는 염산을 탄산칼슘과 반응시켜 염화칼슘을 생산하고, 반응과정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와 탄산나트륨으로 탄산수소나트륨을 제조하는 사이클을 확립했다.
Haiwan Group은 2004년부터 일본 스미토모(Sumitomo)상사와 합작으로 Xinhezhen 및 Foshan 소재 비료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총 50만톤으로 고기능성 비료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과는 석유화학·원료 거래액이 연평균 4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 2-3년 동안 6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