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타이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에 진출한다.
LG화학은 최근 타이 전력기업 B그림파워(B.Grimm Power)와 BMS(배터리 제어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MS는 배터리 상태 정보를 측정하고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핵심장치이며, LG화학은 해당 분야 최고 수준의 BMS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LG화학이 생산한 BMS는 2016년 자동차용 전장부품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세스 평가 모델 ASPICE의 레벨3 인증을 받은 바 있다.
ASPICE는 유럽 완성차기업들이 부품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설계, 검증, 관리 등 15개 영역의 역량을 심사하고 품질 능력을 평가하고자 만든 국제 인증모델이며, 레벨3는 SW 개발 프로세스가 잘 관리돼 정착 단계에 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르노삼성, GM(제너럴모터스), 포드(Ford), 볼보(Volvo), 테슬라(Tesla) 등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에게 BMS를 공급해왔고 관련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게도 투자하며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화학은 B그림파워와의 협업을 토대로 정부가 천연가스 수입의존도를 낮추고자 대체에너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ESS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타이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타이 에너지부는 2018년 말 발표한 대체에너지개발계획(AEDP)을 통해 태양광, 풍력, 소수력 등 대체에너지 전력 발전용량을 2037년까지 1만8176MW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태양광 발전규모는 1만MW로 전체 대체에너지의 5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그림파워는 방콕(Bangkok)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878년 설립돼 아세안(ASEAN) 전역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총 발전용량은 2045MW에 달하며 2022년 5000MW로 늘릴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