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아시아 가격이 약세를 계속하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가격은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공급과잉이 확대됨에 따라 3월 중순 톤당 1000달러 선에서 4월 중순 900달러대 초반까지 급락했고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도 축소돼 수익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아시아 현물가격이 800달러대까지 떨어지면 유럽 수출로 이어질 수 있어 800달러대 중반을 하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타디엔 현물시세는 2019년 1월 말 1200달러가 붕괴된 후 1150달러대를 한동안 유지했으나 3월 중순부터 1000달러대로 떨어지며 약세를 계속했다.
이후에도 수요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합성고무용 거래가 둔화된 가운데 재고량 및 공급량 확대가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부타디엔은 4월19일 FOB Korea 톤당 905달러로 15달러 하락한 후 5월 초까지 보합세를 형성했고 CFR NE Asia 및 CFR China도 955달러를 유지했다.
중국의 타이어 생산이 침체됨에 따라 합성고무 수요가 부진해 부타디엔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나프타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부타디엔-나프타 스프레드는 340달러로 2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축소됐다.
합성고무 수요는 중국 자동차 생산 및 판매대수가 3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부진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무역상과들은 중국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2018년 생산량을 2017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줄였을 것으로 파악하고 부타디엔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중국의 자동차 생산 부진이 이어지며 합성고무 수요가 줄어 부타디엔이 반등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 소재로 대표적인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은 비유전 그레이드 기준 1350달러 전후를 형성하면서 2018년 11월 말부터 계속된 약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초에도 CFR NE Asia 톤당 1340달러로 20달러 상승에 그쳤다.
중국, 일본, 한국이 5월 초 장기 휴무에 들어감으로써 합성고무 수요가 줄어들고 6월에는 공급과잉이 확대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고무 계약가격은 TSR20 기준 6월 1512달러를 형성했다.
SBR은 재고량이 충분한 상태로 중국 춘절 연휴, 한국의 스팀 크래커 정기보수 일정 등을 앞두고 잠시 수요가 급증하면서 재고가 소진됐으나 수요 자체가 부진해 많은 양을 소화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공급은 스팀 크래커들이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
부타디엔을 나프타로 환원시켜 에틸렌(Ethylene)이나 프로필렌(Propylene)으로 재생산할 수 있으나 한정적이어서 공급과잉을 해소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가격은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둘째주 말레이지아에서 RAPID 프로젝트의 일부에 해당하는 Pengerang 통합 컴플렉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상업가동 예정이었던 18만5000톤 플랜트의 가동이 불투명해졌으나 수요 부진이 심각해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한화토탈이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를 실시했지만 생산량 축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한화토탈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스팀 크래커 및 부타디엔 플랜트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으나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럽에서 정기보수를 계속 실시하고 있고 현지 수급이 타이트해 중동산, 아시아산 유입이 본격화될 가능성은 제기되고 있다.
만약, 아시아 현물가격이 9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유럽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