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브라질과 폴란드에 태양광 사업을 위한 법인을 잇따라 설립하며 태양광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1분기 브라질에 태양광 사업을 위한 첫번째 법인을 설립하며 셀과 모듈 등 판매 확대에 나섰으며 폴란드에서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을 설립했다.
적극적인 행보는 태양광부문에서 중국 중심의 성장에서 탈피하고 유럽, 동남아, 중남미 등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화케미칼 태양광부문은 태양전지 부품인 셀과 모듈의 생산·판매, 발전사업을 담당하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2010년부터 태양광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설정한 이후 시황 침체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왔다.
특히, 기초소재부문에서 생산하고 있는 태양광 소재 폴리실리콘(Polysilicon)은 부진하지만 셀·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태양광부문은 시장 확대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양광부문은 2019년 1분기 매출이 1조26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9%,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39.7% 급증했다.
중국, 인디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주요시장으로 판매비중이 확대됐고 고부가 단결정(모노)제품의 수요 강세와 웨이퍼 투입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태양광부문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퍼 투입가격 반등이 변수였으나 미국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유럽,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주요 타깃 시장의 꾸준한 출하량과 모듈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 신장이 예상되고 있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태양광 자회사 합병과 함께 시황 개선으로 태양광부문 영업실적이 개선됐다”며 “중국도 보조금 제한 문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내비치고 있고 보조금 없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는 등 앞으로 전망도 좋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