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8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합의 갈등 고조, 글로벌 무역분쟁 여파에 대한 우려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4.11달러로 전일대비 0.12달러 하락했으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15달러 올라 57.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70달러 상승하며 63.32달러를 형성했다.

7월8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합의 갈등이 고조된 영향으로 브렌트유는 하락하고 WTI는 상승했다.
이란 원자력청 Behrouz Kamalvandi 대변인은 “2015년 핵협정(JCPOA: 포괄적 공동 행동계획)에 규정된 3.67%를 넘겨 우라늄을 4.5% 농축한 바 있다”면서 “우라늄 농축도를 핵협정 이전 수준인 20%까지 올리고 원심분리기를 재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UN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란이 상한선을 초과해 우라늄을 농축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핵협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7월 초에도 우라늄 농축도를 상향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당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한 바 있다.
글로벌 무역분쟁 여파에 대한 우려도 국제유가 동향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일본은 5월 핵심 기계류 수주가 전월대비 7.8% 줄어들며 4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고 감소폭도 8개월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무역분쟁에 따른 긴장감이 여러 산업의 투자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38로 전일대비 0.10%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