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PC(China National Petrochemical)가 ECC(Ethane Cracking Center)를 건설한다.
CNPC는 2019년 6월 타림유전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60만톤의 ECC 건설에 들어갔다.
에탄은(Ethane) CNPC 그룹기업인 PetroChina Tarim Oilfield가 공급하며 최근 신장위구르(Shinjang Uyghur) 환경보호당국의 환경영향 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90억5000만위안(약 1조5380억원)을 투입해 2년 후 완공할 계획이다.
에틸렌은 주로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30만톤, LLDPE(Linear Low-Density PE) 30만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해 소비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완공 후 10억2900만위안(약 175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고 원료부터 합성수지로 이어지는 일괄생산체제를 통해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신장위구르 동남부에 위치한 바인궈렁 몽골 자치주의 쿠얼러(Kurla)시 정유·석유화학단지에서 진행하며 최근 기공식을 개최했고 6월1일부터 건설공사에 착수해 2021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타림유전은 중국 천연가스 생산량의 6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2020년에는 생산량이 310억입방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설공사는 CNPC 그룹의 타림유전분공사가 담당한다.
그동안 타림유전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중 가장 대규모이며, 최근 중국에서 EC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으나 순수 에탄 원료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는 최초인 것으로 파악된다.
순수 에탄 베이스 에틸렌은 액화천연가스(LNG), 나프타(Naphtha), 석탄화학 베이스보다 수율이 높고 에너지 소비량과 코스트도 저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17년 이미 100억입방미터의 천연가스에서 에탄을 76만톤 분리하는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CNPC가 건설하는 HDPE. LLDPE 플랜트는 중국 최초로 에탄을 원료로 사용해 주목되고 있다.
경제성이나 실현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프로젝트로 에틸렌 제조코스트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NPC는 2017년 8월 천연가스 100억입방미터에서 LPG(액화석유가스), 경질 올레핀을 생산하는 설비를 상업화한 바 있으며, 앞으로는 해당 설비를 바탕으로 에탄을 회수하고 에틸렌 60만톤을 생산한 후 HDPE 및 LLDPE 30만톤으로 유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에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에틸렌 원료로 LPG를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PP(Polypropylene), C4유분, 연료유 등도 부생할 예정이다.
2018년 5월 기초설계를 시작했으며 2021년 2분기 시험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 전체 기간은 38개월이며 시공기간은 30개월로 계획하고 있다.
PetroChina Tarim Oilfield는 타림분지에서 천연가스·원유를 채굴하고 있으며 석유정제·화학제품 제조, 연구개발(R&D), 프로세스 개발 등도 영위하는 업스트림·다운스트림 일체형 대규모 석유·천연가스 서플라이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석유화학제품 제조를 더욱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는 SP Chemicals도 장쑤(Jiangsu)의 타이저우(Taizhou)에서 에틸렌 생산능력 70만톤의 ECC를 건설하고 있다.
SP Chemicals은 싱가폴 화학기업으로 ECC 원료로 에탄 뿐만 아니라 프로판(Propane)도 원료로 사용하며 2019년 가을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