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RIGHT)가 LG화학, SK바이오텍의 치료제·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68억원을 투자한다.
라이트펀드는 7월17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2019 라이트펀드 투자 포럼을 개최하고 총 4건의 프로젝트에 기금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이트펀드는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LG화학·GC녹십자·종근당·제넥신 등 국내 5개 제약·바이오기업,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이 공동 출자한 비영리재단법인으로 2018년 7월 설립돼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백신, 치료제, 진단기술의 개발에 국내 우수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R&D(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선정해 2022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4개의 프로젝트는 2018년 10월 진행한 첫 투자제안 공모로 선정한 것이며 백신 2건, 진단기기 1건, 치료제 1건 등으로 약 68억원을 투자한다.
LG화학의 6가 혼합백신 제조공정 개발, SK바이오텍과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가 함께하는 말라리아 신약 저가 생산공정 개발, 에스디바이오센서와 PATH가 공동·개발중인 차세대 G6PD(포도당-6-인산 탈수소 효소) 사전진단기구 개발,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 하버드 의대와 개발 예정인 신접합 콜레라백신 개발 프로젝트 등이 선정됐다.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는 “2018년 10월 투자제안 공고 이후 제안서를 접수받고 적격성 심사, 2단계에 거친 전문가 평가 등 투명한 과정을 거쳐 4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며 “1차 투자선정이 각 프로젝트의 결실을 앞당길 촉매제가 돼 국내 보건의료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라이트펀드는 2차 투자제안 공고도 발표한다.
2차 투자제안은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풍토성 혹은 신종 감염성 질환 감염, 진행,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치료제 및 백신, 진단에 대한 연구개발에 지원할 예정이다.
2019년에는 2차 제안 공고를 통해 최대 10건 프로젝트를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시기는 2020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