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트럴글래스(Central Glass: CGC)가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액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체코공장의 전해액 1개 라인을 최근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EV)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현지에서 배터리 생산기업들의 주문이 쇄도하면서 조기에 생산라인을 완공한 것으로 2019년 4월 상업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센트럴글래스는 중국 정부가 EV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제도를 순차적으로 축소 및 폐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기업과 합작을 통해 고기능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센트럴클래스가 독자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체코공장은 전해액 생산능력이 2만톤 수준으로, 얼마 전 우선적으로 수천톤 수준의 생산라인 1개를 완공했다.
상업가동을 서두른 것은 현지 E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를 포함한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8년 30만대로 전년대비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서 보급이 진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배터리 생산기업들도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소재 공급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센트럴글래스는 수요처가 조기에 전해액을 공급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체코공장 상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에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공장 가동시간을 연장 운영했으나 한국에서 자동차용 외에 일반 배터리 용도로도 전해액 수요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유럽 수출에만 집중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체코공장을 상업화함으로써 대응할 방침이다.
한국공장은 한국 수요 충족에만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LG화학을 비롯해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면서 전해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합작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수요 호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중국기업 육성을 위해 활용했던 EV 보조금 제도를 해외기업에게도 적용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해당 제도를 축소시키거나 폐지할 방침이다.
센트럴글래스는 중국이 중국기업을 우선시하는 동안 중국공장 생산물량을 수출에 활용했으며 가동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피해가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 보조금 제도가 폐지되면 우위성만을 기준으로 한 자유로운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경쟁기업과 차별화가 가능한 고기능제품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또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중국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2018년에는 중국 전해액 메이저와 합작을 통해 원료 육불화인산리튬(LiPF6) 공장을 건설했으며 소규모 증설을 마치고 최근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럴글래스는 전해액 호조를 통해 2019년 해당사업의 매출액이 100억엔을 넘어서는 등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코공장의 나머지 생산라인은 2020년경 모두 상업 가동해 세계 주요시장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