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윤활유 사업에서 높은 수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률은 16.1%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화학 사업 영업이익률 7.8%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유가 등락, 수익성 악화 등에 따른 정유사업의 불안정성에 대비해 비정유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윤활유 사업은 높은 영업이익으로 비정유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윤활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14.0%에서 2017년 16.0%, 2018년 22%.0로 점차 커지고 있다.
앞으로는 다가오는 친환경 자동차 시대에 대비해 전기자동차(EV) 및 하이브리드자동차(HV)에 최적화된 윤활유를 본격적으로 개발·공급하는 등 친환경제품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EV용 윤활유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4%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시장이며,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완성차기업과 협력해 수요처별로 특화된 EV용 윤활유를 개발해 2020년부터 상업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2019년 하반기에는 내마모성 등 성능을 개선한 친환경 저점도 윤활유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신제품은 저온에서도 굳지 않고 높은 유동성을 보유해 엔진의 마찰·마모를 줄이고 연비 개선 및 배출가스 저감효과가 뛰어나 환경친화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체 윤활유 가운데 저점도제품은 판매량에 기반한 수요가 2017년 51% 수준에서 2030년 7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고급윤활기유 그룹III 시장에서 유베이스, SK지크를 주력 상품으로 글로벌 1위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점도가 낮아 환경오염이 덜한 그룹III 윤활유 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