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온(Zeon)이 C5 사업의 해외 진출을 고심하고 있다.
일본 미즈시마(Mizushima) 플랜트에서 6만톤을 생산하고 있는 SIS(Styrene Isoprene Styrene)는 해외수요 증가에 따라 이미 풀가동함으로써 신규 플랜트 건설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미즈시마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C5 유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투자비용이 방대해짐에 따라 유도제품 사업과 어떻게 균형을 이룰지 고심하고 있다.
제온은 미즈시마 공장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GPI 공법을 이용해 C5 유분으로부터 이소프렌(Isoprene), 피페릴렌(Piperylene), DCPD(Dicyclopenta-diene), 2-부틴(2-Butyne)을 고순도로 추출하고 있다.
C5 화학제품은 거의 모두 자체적으로 소비하고 있어 유도제품 경쟁력의 원천으로 자리 잡고 있다.
SIS는 포장용 테이프, 종이기저귀 접착 및 엘라스틱 필름용으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16년 생산능력을 6만톤으로 확대한 후에도 풀가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IR(Isoprene Rubber)도 타이어용으로 안정적인 가동을 유지하고 있어 원료 이소프렌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
포장용 테이프는 통신판매 시장 확대에 따라, 종이기저귀는 성인용을 포함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비대칭 SIS도 저온접착성이 우수해 냉동식품 라벨용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식품포장 시장 성장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한국 등 경쟁기업들도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으나 주로 범용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반면, 제온은 부가가치 영역을 강화하고 있어 사업환경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SIS는 해외 공급비중이 90%에 달하고 있어 해외생산체제 구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제온은 시황이 악화됐을 때 경쟁력을 크게 발휘할 수 있는 미즈시마 플랜트의 유도제품 체인 구조를 중심으로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5계 단독으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는 그동안 피페릴렌 유도제품인 석유수지(Petroleum Resin)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로페인트, 점착부여제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타이 4만톤 플랜트도 원료 피페릴렌은 미즈시마에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SIS는 미즈시마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해외 조달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어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GPI 방식의 신증설은 유도제품 단독투자와 비교할 수 없는 대규모 투자로 감가상각 부담을 무시할 수 없으나 SIS와 점착부여제는 점착용으로 판매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고 DCPD 생산에 투입하는 COP(Cycloolefin Polymer)는 광학, 의료, 바이오 분야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등 유도제품 수요가 충분해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온은 일괄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확보를 양립시키고 C5 유도제품을 상업판매하는 선택도 가능해 고심하고 있다.
진출지역으로는 C5 유분 공급에 여유가 있는 동남아시아가 유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