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에틸렌(Ethylene) 생산설비가 높은 가동률 체제를 계속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에틸렌 생산량이 1015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했으며 일평균 생산량도 5만5000-5만6000톤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틸렌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SM(Styrene Monomer) 등 일부 유도제품이 호조를 나타내며 수요를 뒷받침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반기에는 대규모 생산설비의 신규가동이 예정돼 있어 2019년에는 전체 생산량이 20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에는 에틸렌 생산량이 여름철에 급증했으나 원유, 석유화학제품 시황 악화 때문에 하반기 들어 줄어들기 시작해 11월과 12월에는 감소세로 전환된 바 있다.
하지만, 2019년에는 상황이 역전됐으며 연초부터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5월에는 생산량이 전년동월대비 14.6%, 6월에도 11.9% 증가했다. 6월 생산량은 166만톤에 달했다.
상반기에는 사이노펙(Sinopec) 그룹 소속 Yangzhou Petrochemical의 에틸렌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유도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SM은 2019년 초부터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PS(Polystyrene), PE(Polyethylene) 수요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8년 하반기에 아시아 현물가격이 폭락하면서 재고 조정이 이루어진 것도 2019년 상반기의 높은 가동률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심화되면서 경제가 악화된 상태이나 에틸렌 자체는 하반기에도 안정된 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중반부터 연말까지는 에틸렌 크래커 신증설도 예정돼 있다.
6월에는 난징(Nanjing)에서 올레핀 생산능력 60만톤의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가 시험생산에 돌입했고, 장쑤성(Jiangsu)에서는 중국 최초의 ECC(Ethane Cracking Center)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던 싱가폴 SP Chemicals이 8월 에틸렌 생산능력 65만톤 크래커에 원료를 투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저장성(Zhejiang)에서도 Zhejiang Petrochemical이 에틸렌 140만톤 크래커의 시험가동을 예정하고 있으며, 중국 폴리에스터(Polyester) 메이저 Hengyi Petrochemical 역시 장쑤성의 롄윈강시(Lianyungang) 소재 에틸렌 150만톤 크래커를 연말 가동할 계획이다.
다만, 대부분 설비가 이미 다운스트림과 공급계약을 맺은 상태여서 에틸렌을 외부에 공급하는 곳은 SP Chemicals과 사이노펙 및 쿠웨이트의 80만톤 합작 프로젝트에 한정될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Zhejiang Petrochemical이 에틸렌부터 유도제품까지 일관생산할 예정인 가운데 유도제품 설비 완공이 늦어지면 당분간 에틸렌을 외부에 공급할 수밖에 없어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 아시아 현물가격에 일정 수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