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2일 국제유가는 일부 미국 연준(Fed) 의원의 매파적 발언, 예상을 하회한 미국 제조업 지표, 미국-중국 갈등 지속 등에 따른 경제성장 저해 우려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9.92달러로 전일대비 0.38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3달러 떨어져 55.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0달러 상승하며 60.29달러를 형성했다.

8월22일 국제유가는 일부 미국 연준 의원의 매파적 발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시장이 미국 기준금리 향방을 예측할 미국 연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8월23일 예정)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연준 의원이 7월 실시한 금리 인하가 불필요했고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조업 지표 악화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8월 마킷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49.9를 기록해 2009년 9월 이후 첫 위축국면(50 미만)에 놓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 제조업 지표 부진 등으로 미국 국채 2년물-10년물 수익률 역전현상이 발생했으며 8월14일 이후에만 3차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갈등 장기화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을 중국과의 무역불균형을 해소할 선택된 사람이라고 표현했으며,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추가관세에 반대하며 강행한다면 반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인상이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고 2020년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0.3% 감소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8.21로 전일대비 0.09%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