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개선 및 경기부양 기대감, 홍콩사태 완화,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0.70달러로 전일대비 2.44달러 폭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2.32달러 올라 56.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24달러 상승하며 56.72달러를 형성했다.

9월4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개선 및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중국의 차이신/마킷(Caixin/Markit)이 밝힌 8월 서비스 부문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2.1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조업 부문 PMI도 51.6으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국무원은 경기부양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은행의 지급준비율(Reserve Requirement Ratio)을 인하하고 2020년 지방정부 채권 발행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사태 완화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홍콩 행정장관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철회 발표로 정치적 불안요인이 완화됐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8.96으로 전일대비 0.05% 상승했다.
반면,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분에 대한 비관적 전망, 이란에 억류된 영국 유조선 선원 석방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BP는 로이터(Reuters)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석유 소비둔화로 2019년 석유 수요 증가분이 100만배럴 이하에 그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란은 7월 억류한 영국 국적 유조선 Stena Impero호의 선원 일부를 석방한다고 발표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