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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플래스틱 시공건수 급증 … 빗물 재이용방법 개발이 과제
화학저널 2019.09.09
최근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호우가 늘어나면서 빗물 저류·침투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지성 호우는 예상치 못한 피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어 철저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강우량이 수로 처리능력을 상회하면 도로가 잠겨 통행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하수 범람 등 위생적인 문제, 지하철 및 지하도 침수, 도로 침수에 따른 자동차 엔진 고장, 주택 침수, 수로 내부압력 변화에 따른 맨홀덮개 사고, 강 범람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담장 허물기 사업으로 상업시설 등에 차단설비가 없는 입구가 증가함으로써 침수가 발생했을 때 시설 내부에 빗물이 유입될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천 및 하수 범람을 억제하는 빗물 저류·침투시설 보급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빗물 저류·침투시설은 수로 설계능력을 상회하는 비가 내렸을 때 일시적으로 빗물을 저장함으로써 수로 및 하천에 한꺼번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완충기능을 달성하는 것으로 공원, 물류시설, 공장, 쇼핑센터, 편의점, 운동장, 집합주택, 단독주택 주차장 등에 설치하며 개발행위에 따라 대책을 의무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하저류시설이 등장할 당시에는 콘크리트 베이스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2000년 이후 플래스틱 베이스가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크리트 저류시설은 시공 공사규모가 크고 양생기간이 필요한 반면 플래스틱 베이스는 경량이고 인력으로 조립할 수 있어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이점이 부각되고 있다.
내하중 측면에서는 콘크리트가 유리하나 도로 바로 밑에도 부설할 수 있는 플래스틱제품이 등장해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은 2017년 플래스틱 지하저류시설 시공용량이 65만8000입방미터로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콘크리트는 14만8000입방미터로 33.3% 늘어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플래스틱의 20% 수준에 머물렀다.
시공건수는 플래스틱이 4938건으로 6.0% 감소한 반면 콘크리트는 122건으로 7.3% 증가했다.
플래스틱은 2년만에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2016년 무려 26% 급증한 영향이 작용했고 2015년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빗물저류시설 시장은 일시적인 부침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앞으로 국지성 호우 등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마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도 더욱 효과적인 장소에 중점 부설하는 등 치수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시공 용이성을 추구한 상품, 아스팔트 밑에 시공할 수 있는 투수성 포장소재, 플래스틱 이외에 보수성이 뛰어나고 빌딩 옥상에서 지상으로 흐르는 것을 늦출 수 있는 옥상 녹화소재 등 다양한 라인업이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일시적으로 저장한 빗물을 재이용하는 기술 개발이 부상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은 국가시설에서 빗물 재이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주로 콘크리트 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나 플래스틱 시설에서도 빗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 유효성을 더욱 향상시킴으로써 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표, 그래프: <일본의 지하저류시설 시공용량 변화, 일본의 지하저류시설 시공건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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