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화학과 태양광 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백영찬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2019년 3분기 매출이 2조63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0%, 영업이익은 1059억원으로 13.0% 증가함으로써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영업실적을 거둘 것”이라면서 “기초소재와 태양광 사업은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초소재 사업은 2분기 국제유가 강세로 원료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미국-중국 무역마찰 영향으로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PE(Polyethylene), PVC(Polyvinyl Chloride) 등 주요제품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돼 영업이익이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3분기에는 국제유가가 2분기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해 영업이익이 544억원으로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은 수익성 개선폭이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양광부문은 2분기 생산라인 전환 작업으로 일시적으로 원료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고품질 단결정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판매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451억원으로 37.9% 급증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4분기에는 중국 태양광 설치 수요가 증가하면서 태양광 셀·모듈 가격이 계속 상승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2020년 1월부터 기초소재와 태양광 사업을 단일조직으로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며, 특히 태양광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산업이 규모화 경쟁이 아닌 품질 경쟁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조직 통합으로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유기적 교류와 융복합 기술 개발을 통해 품질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