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아시아·태평양에서 사업부 사이의 영역을 뛰어넘는 횡단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자동차 소재, 식품·포장 관련 소재 등 2개 영역에서 개별적인 마케팅을 실시했으나 최근 그룹기업을 통해 모든 활동을 일체화하고 수요처 관련 정보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합성수지, 필름을 비롯해 엘라스토머(Elastomer), 탄소섬유 등 다양한 생산제품을 포괄적으로 제안하고 수요처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지 직원들도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독려함으로써 현지 수요기업은 물론 현지에 진출한 일본 다른 수요처와도 관계를 강화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소재는 일찍이 2017년 AMS(Automotive Solution) 팀을 신설하고 아시아에서도 자동차산업 집적도가 최고 수준으로 높은 타이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디아, 인도네시아에도 관련 팀을 신설하고 각국의 시장 상황에 맞추어 다양한 과제를 설정했으며 개별 과제에 맞추어 설립한 서브 팀을 통해 티어1, 티어2,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등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일본계 OEM이 이른 시기에 진출해 서플라이 체인이 자리를 잡은 타이에서는 신규 수요처를 개척하기 위한 서브 팀을 두고 현지 직원을 리더로 내세움으로써 과거 거래관계를 맺은 적이 없었던 비 일본기업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자동차 소재에 사용하는 PVC(Polyvinyl Chloride) 컴파운드, 엘라스토머 등 기능성 수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에서는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2019년에는 인디아에서 각각 현지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특히, 기능성 수지는 생산기지를 7곳 두고 있고 유럽의 뒤를 잇는 대규모 사업영역으로 육성하고 있다.
AMS팀은 기능성 수지 제안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가소비 체제를 형성하는데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 전기자동차(EV) 보급 확산 움직임에 맞추어 2차전지 소재나 자동차 경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탄소섬유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도 세우고 있다.
식품·포장 소재 분야에서는 현지 마케팅을 2018년 봄부터 시작했으며 자동차 소재와 마찬가지로 그룹 관련 팀이 현지기업과 공동으로 아시아 포장소재 시장을 조사하고 2019년 구체적인 활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Mitsubishi Chemical Asia Pacific을 중심으로 독자적으로 타이 포장소재 시장에 대해서만 조사를 실시했으며 인디아, 베트남의 편의점 보급률 및 고기능 포장소재의 잠재수요를 파악해 제안 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타이에서는 수출식품용 포장소재 분야 등에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현지에 다층필름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2020년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사업부와 아시아 그룹기업 등과의 연계를 활용해 자동차 소재와 동일한 수준의 시너지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17년 통합기업 출범을 계기로 기존 Mitsubishi Chemical, Mitsubishi Rayon, Mitsubishi Plastics 시절에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마케팅 활동도 통합했으며 사업부 횡단적 마케팅 체제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는 세계 각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한 것과 유사한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며, 유럽에서는 3D프린팅, 중국에서는 수처리 및 반도체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