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미토모상사, 한국·영국 파트너십 활용해 SDGs 강화
스미토모(Sumitomo)상사는 글로벌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스미토모상사는 3개년 중기경영계획 SHIFT 2023을 통해 그룹의 강점을 살린 사업 강화 및 중장기적 관점에 입각한 차세대 사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자원·화학제품 사업부문은 그룹 계열사 및 외부 유력 파트너와 연계해 다면적이고 글로벌한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소·암모니아(Ammonia) 관련 사업이 주목받고 있으며 칠레에서 현지 전력 메이저 콜분(Colbu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태양광 및 풍력발전 등으로 저코스트 수소를 제조해 암모니아로 유도하는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2030년까지 그린 암모니아 생산능력 100만톤 체제 정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10월 롯데케미칼과 수소·암모니아 협업을 결정했으며, 2023년 5월 영국 프로그레시브 에너지(Progressive Energy)와 저탄소 수소 생산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영국에서 블루수소와 그린수소를 최대 121만톤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투자 확대를 위해 타이 석유화학 메이저 PTTGC(PTT Global Chemical)의 자회사 GGC(Global Green Chemical)와 친환경 화학제품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2024년까지 바이오매스 SSBR(Solution 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생산을 위해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 금호석유화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본제지(Nippon Paper) 등과는 당화발효 방식을 활용한 바이오 에탄올(Ethanol) 상용화를 꾀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스미토모상사는 기존 강점 분야인 생명과학과 관련해 곤충 베이스 대체 단백질 등을 제조하는 싱가폴 스타트업 NT(Nutrition Technologies)에 출자했다.
앞으로 일본에 NT 생산제품을 소개하고 사료와 화장품, 화학제품 원료로 공급할 계획이며 계열사 Sumitomo Cosmetics가 천연 베이스 석유 대체 화장품 원료 라인업을 확충하고 Sumitomo Foods와 공동으로 식품 찌꺼기 등을 원료로 사용한 공급망 확립을 추진하는 등 화장품 원료의 지속가능화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베니상사, 세계 최초 바이오 연료 에틸렌 수송선 도입
마루베니상사(Marubeni)는 바이오 연료 에틸렌(Ethylene) 수송선을 도입하는 등 그린 전략 강화를 추진한다.
마루베니는 2022회계연도부터 중기경영전략 GC 2024를 통한 그린 전략 강화를 천명하고 전체 그룹에서 그린 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학제품 본부 역시 △탈탄소화 △순환경제 이행 △자연과의 공존 등 3개 테마 아래 탈탄소 솔루션, 자원순환경제에 대한 노력 등 다면적으로 신규사업 창출에 나서고 있다.
탈탄소 솔루션은 글로벌 최대급 처리량을 자랑하는 에틸렌을 해상으로 운송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하기 위해 2022년 세계 최초로 바이오 연료를 이용한 에틸렌선 항해를 실시했다.
네덜란드와 미국을 항해했으며 선박을 개조하지 않고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루베니는 이산화탄소 포집‧이용·저장(CCUS) 역시 추진하고 있다.
왕겨탄을 활용한 탄소 저장과 중국기업으로부터 판매권을 획득한 CCU급 저탄소 배출형 메탄올(Methanol) 시험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산화탄소와 수소로만 메탄올을 합성·제조하는 11만톤급 설비에서 메탄올을 조달해 화학기업 등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인프라 정비에 기여하기 위해 배터리 관련 사업으로는 계통형 축전지 시스템을 운용하고 충방전 제어를 통한 계통안정화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 및 풍력발전 중심의 재생에너지 전원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전력계통 불안정화 문제가 부각되고 있으며 계통용 축전지를 조정력으로 활용해 전력계통 안정화와 추가적인 재생에너지 전원 도입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루베니는 자원순환경제 달성을 위해 신규 사업모델을 확립하고자 먼저 생산제품의 지속가능성 정보 가시화와 자원 조달 투명성 향상을 목적으로 실증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J4CE(Japan Partnership for Circular Economy)와 공동으로 네덜란드 써큘러라이즈(Circularise)가 개발한 블록체인 베이스 이력추적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유럽에서 도입 예정인 DPP(Digital Product Passport)를 일본에 도입했을 때 발생할 시장 니즈 및 과제 정리와 원료부터 최종제품까지 이르는 정보 추적 등의 시뮬레이션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지츠, 바이오·리사이클 중심 지속가능성 구체화
소지츠(Sojitz)는 바이오와 리사이클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소지츠는 2050년까지 장기 비전으로 지속가능성 챌린지를 내걸고 탈탄소 및 인권에 대한 노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1회계연도부터 시작한 중기경영계획에서 소재·순환경제를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화학본부는 리사이클 등 순환형 사회 사업 및 바이오 소재 사업에 대한 구체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 분야와 리사이클 분야를 중심축으로 2021년 4월 화학본부 산하에 설립된 환경·라이프사이언스부가 중심이 돼 다면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100% 바이오매스 베이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바이오 PE(Polyethylene) 판매를 연계해온 브라질 화학 메이저 브라스켐(Braskem)과 공동으로 바이오매스 베이스 MEG(Monoethylene Glycol) 생산기술 확립을 목표로 합작기업을 설립했으며, 바이오매스 원료 베이스 화학제품 생산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 GEI(Green Earth Institute)에도 출자했다.
2023년 봄에는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지원 아래 수소세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원료로 혁신적인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기술의 실용화를 추진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소지츠는 계열사 Sojitz Pla-Net을 통해 2023년 4월 세계최초 바이오매스 PE 배합 PVC(Polyvinyl Chloride)를 베이스로 한 의약품 정제·포장용 시트를 발매했으며 기존제품 대비 20% 이상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추가 용도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리사이클 분야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9월 ANA홀딩스와 연계해 사용한 항공화물용 필름을 회수해 자사 플래스틱으로 재생시키는 자원순환 체계 확립에 나섰다.
이미 사용된 화물오염 방지용 필름을 회수해 Sojitz Pla-Net를 통해 펠릿(Pellet)으로 만들어 ANA홀딩스에게 플래스틱을 공급하는 파트너에게 납품하는 순환형 리사이클 확립에 성공했다.
2023년 5월에는 고베시(Kobe) 등과 PET 병뚜껑 회수 체계 구체화에 나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