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케미칼(Dow Chemical)이 파우치 등 다층필름의 리사이클성을 높일 수 있는 상용화제를 일본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PE(Polyethylene) 베이스 접착성 수지로 PE와 EVOH(Ethylene Vinyl Alcohol), 나일론(Nylon)과의 다층필름에 사용하고 있다.
리사이클 후 다시 PE필름으로 제조해도 최초 생산했을 때와 유사한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공장에서 배출되는 단재를 회수해 재이용하는 인하우스 리사이클 용도로 제안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다우케미칼의 상용화제 브랜드 Retain은 주기재를 PE로 취하는 다층필름을 압출할 시 상대기재가 EVOH일 때 상한 8%, 나일론은 대표적인 나일론6를 기준으로 20-30% 정도 블렌드해 성형함으로써 효과를 낼 수 있다.
공압출이나 라미네이트 필름을 다시 펠릿으로 제조한 후 필름으로 성형하면 일반적으로 EVOH나 나일론은 이물질로 굳게 되며 필름 위에 요철이 생기는 원인이 돼 강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Retain을 사용하면 이물질을 더 작게 만들기 때문에 EVOH와 나일론 등은 필름 중에 수퍼센트만 남게 되고 다시 필름으로 제조했을 때 강도와 헤이즈 수치를 버진 PE필름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또 라미네이트에서 다시 펠릿화했을 때에도 Retain으로 상용화할 수 없는 접착제 등은 겔로 나오게 된다.
최근 수년간 일본에서도 플래스틱 폐기물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Retain도 주목을 받고 있어 2018년부터 필름 생산기업과 컴파운더에게 샘플핑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공급한 미국에서는 Retain을 사용한 포장소재가 리사이클 인증기관의 인증을 취득했으며 플래스틱 매장 내 회수 시스템에도 도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플래스틱 포장재 회수 시스템이 아직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제안 작업은 수요기업의 공장 안에서 회수하거나 재이용하는 작업만을 염두에 두고 진행할 방침이다.
재이용은 회수 시스템이 갖추어진 미국에서도 펠릿이나 벤치 등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있으나 필름, 패키지로 재이용한 경우는 아직 존재하지 않고 있다.
인하우스라면 원료 사용비중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필름으로 리사이클하는 것도 간편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제안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