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카본 리사이클을 추진하기 위한 민간펀드인 카본 리사이클 펀드를 설립했다.
카본 리사이클은 이산화탄소(CO2)를 자원으로 인식하고 재이용하는 기술을 가리키며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펀드 활동은 주로 연구조성과 홍보 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 Holdings)의 고바야시 요시미츠 회장이 펀드 회장을 담당하고 있다.
카본 리사이클 펀드는 CO2를 자원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탈탄소나 저탄소와 같은 개념을 거부하고 있다.
고바야시 요시미츠 회장은 “식물이 CO2와 물, 빛으로 탄화수소를 만들고 동물이 산소와 함께 태워 CO2로 만드는 등 동식물 간 CO2 순환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인간이 화석연료를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균형이 깨졌고 카본 리사이클은 균형을 되찾기 위한 기술”이라고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어 “탈탄소, 저탄소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라면서 “인체가 카본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탄소를 거부한다는 것은 생물임을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또 석탄에서 코크스를 제조할 때 나오는 피치가 탄소섬유가 되고 철과 알루미늄보다 가벼워 전기자동차(EV) 시대에 채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라이프 사이클 전체적으로 탄소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펀드는 관련기업 16사와 개인회원 2명으로 출범했으며 회원을 더욱 모집하기 위해 앞으로 펀드 활동의 의의를 널리 알려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본 리사이클과 관련된 연구자가 어떠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민간 차원에서 지원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바야시 요시미츠 회장은 “화학산업이 해양 폐플래스틱 문제를 심각한 이슈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과 달리 카본 리사이클 도입에는 소극적인 편”이라면서 “폐플래스틱 문제 수준으로 이슈화하는 것이 펀드의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연구조성 분야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당분간 일본을 중심으로만 지원하나 장기적으로는 해외에서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2019년 안에 지원 방향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새로운 연구개발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공광합성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