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드디어 900달러가 무너졌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동북아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동남아는 공급 감소로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프로필렌 시세는 11월1일 FOB Korea 톤당 880달러로 20달러 하락했으나 CFR SE Asia는 985달러로 85달러 폭등했다. CFR China는 900달러로 15달러, CFR Taiwan은 910달러로 10달러 떨어졌다.
동북아시아는 국내 스팀크래커들의 가동률 감축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으로 전환되고 있는 반면, 동남아시아는 Shell Singapore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형식적인 이유일 뿐, 무역상들이 Shell의 정기보수를 기화로 동남아 현물가격을 폭등시킨 후 동북아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Shell이 정기보수하고 있지만 동북아시아의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설명이 되지 않고 있다.
타이완에서는 CPC가 탈린(Talin) 소재 정유공장을 정기보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프로필렌 공급을 78%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1월 초에는 63%에 그쳤으나 11월 말에는 75%로 끌어올렸다.
RFCC(Residue Fluid Catalytic Cracker)는 9월3일 정기보수를 시작해 11월6일 재가동할 예정이고, Linyuan 소재 No.4 스팀크래커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38만톤, 프로필렌은 19만3000톤으로 11월 초부터 2020년 1월까지 정기보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