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무역협상과 관련된 낙관 발언이 영향을 미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30달러로 전일대비 1.0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95달러 올라 57.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4달러 하락하며 61.93달러를 형성했다.

11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 발언 영향으로 상승했다.
Fox Business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Wilbur Ross 장관은 “미국-중국 1단계 무역협상 합의 타결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당초 예정된 12월15일 추가 관세 부과까지 아직 시간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11월15일 기준 원유 시추리그 수가 674기로 전주대비 10기 줄어들며 4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8.00으로 전일대비 0.16% 하락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OPEC(석유수출국기구)산 원유 수요 감소 전망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IEA는 11월 보고서에서 미국, 브라질, 노르웨이, 가이아나 등의 생산 확대로 비OPEC산 원유 공급 증가량이 2019년 180만배럴에서 2020년 230만배럴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OPEC산 원유 수요는 2019년 3000만배럴에서 2020년 2890만배럴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10월 OPEC의 원유 생산량인 2990만배럴에 비해 100만배럴 낮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1월 보고서에서 미국 원유 생산량이 2019년과 2020년 각각 1229만배럴, 1329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며 11월 전망치인 1226만배럴, 1317만배럴에서 상향 조정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