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 수입이 급감하고 있다.
현재 국내기업에서는 한국알콜 1사만이 초산에틸을 생산하고 있으며 베트남에만 소량 수출할 뿐 대부분 자가소비하고 있다.
국내 초산에틸 수요는 12만-13만톤 수준이며 한국알콜이 2017년 생산능력을 기존 5만5000톤에서 10만톤으로 확대하면서 대부분을 충족시키고 있다.
한국알콜 증설 이전에는 중국, 인디아, 사우디 등을 7만-8만톤 정도 수입했으나 수입량은 2017년 6만3267톤, 2018년 5만4292톤으로 감소해 2019년 1-9월에도 2만8784톤에 그치면서 감소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도 2018년에 비해 내수가 침체되면서 2019년 1-8월 초산에틸 수입량이 7만6719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5.1% 감소했다.
식품포장용 잉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자소재 접착제용 부진이 심각하고 주요 생산기업 1사가 정기보수를 실시하지 않아 자체 공급량이 충분했기 때문에 수입을 크게 늘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 최대 수입제품인 중국산은 수입량이 6만8262톤으로 17.3% 감소했고 싱가폴산 역시 4941톤으로 16.9% 줄어들었다.
반면, 인디아산은 2018년 1-8월 102톤에서 2019년 1-8월에는 2858톤으로 급증했다.
일본은 2018년 5월부터 인디아산 수입을 시작해 10월 이후부터 매월 수입하고 있으며 중국산에 비해 수송거리가 멀지만 무관세이고 품질도 안정돼 있어 거래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내수가 호전되지 않는 이상 수입이 급증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2019년 수입량은 2018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산은 2006년까지만 해도 중국산을 제치고 일본 수입시장의 주류를 이루었으나 2014년부터 수입하지 않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