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ESS(Energy Storage System) 안전성 확보 기술의 국제표준화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1월11-15일 이태리 피렌체(Firenze)에서 개최된 ESS 시스템 국제표준화 회의(IEC)에 안전 및 시험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ESS 시스템 표준 신규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회의에서 ESS 시스템의 안전성 개선을 위해 국제 전문가들과 안전 강화 방안 및 시험·검증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또 ESS 안전에 영향을 주는 온도·습도·먼지 등에 대한 조건을 강화하는 국내기술(환경조건에 따른 ESS 시스템 보호 요구사항)을 제안해 WG4(IEC TC120 WG4: 환경이슈작업반)에서 신규 프로젝트로 승인받았다.
아울러 현재 작업하고 있는 국제표준안(IEC 62933-3-3: 전력 수요 관리, 비상전원, 마이크로그리드용 독립운전을 위한 요구사항)에 국내 ESS 시스템 비상전원 적용 가이드라인(안)을 반영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대표단은 전기안전, 온도시험, 전자파시험 등 시험방법이 포함된 LiB(리튬이온전지) ESS 시스템에서의 안전요구사항 표준(안)을 발표하고 향후 국제표준안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팀 구성을 제안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의 자국 내 추가 검토 의견으로 전체 회원국 의견수렴을 거쳐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ESS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6월 ESS 사고 조사결과 및 안전대책의 후속조치로 국내 안전성 확보 기술의 국제표준화 착수와 더욱 안전한 ESS 시스템을 위한 국제표준개발 프로젝트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미국·독일·이태리 등과 협력해 ESS 시스템의 안전성 강화 및 국내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