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87달러로 전일대비 0.19달러 하락했으며, 두바이유(Dubai)도 0.36달러 하락하며 63.33달러를 형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미국 Thanksgiving Day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11월28일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 영향으로 하락했다.
11월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 이후 중국 외교부가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시장에서는 미국-중국 무역협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일부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에도 불구하고 중국 무역 담당 부처인 상무부가 강경한 입장인 외교부와는 달리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무역 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원유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11월22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57만2000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러시아 석유기업들은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현재의 생산 쿼터에서 변동을 원하지 않으면 감산대상에서 컨덴세이트를 제외시켜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12월 OPEC(석유수출기구)+ 회의에서 기존 감산 합의를 3-6개월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고, 블룸버그 통신 조사 또한 대다수의 전문가가 감산 규모를 유지한 채 2020년 6월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은 11월27일 공습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E1-Feel 유전(생산능력 9만/b/d) 시설 피해가 미미하며 생산이 재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가치 약세도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8.31로 전일대비 0.06% 하락했다. (육도경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