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부직포로 신기술 인증을 취득했다.
휴비스는 자동차 엔진소음·로드 노이즈 저감을 위한 언더커버용 개질 PET 부직포 제조기술을 개발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주관하는
신기술 인증(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월19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신기술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에 대해 상용화와 기술 거래를 촉진하고 신기술 적용제품의 신뢰성을 제고시킴으로써 초기 진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휴비스는 현대자동차, 하도FNC와 함께 언더커버용 PET 부직포를 공동 개발해 수상했다.
신기술 인증을 받은 언더커버용 부직포는 자동차 도로 주행 때 발생하는 소음을 저감하기 위한 소재이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운행 중 소음을 저감시키기 위해 밑바닥에 언더커버를 장착하며 보통 유리섬유 강화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유리섬유 특성상 무겁고 생산 시 인체에 유해한 분진이 발생하며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휴비스가 현대자동차, 하도FNC와 함께 개발한 PET 부직포 언더커버용 소재는 가볍고 소음과 진동 성능이 향상됐으며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휴비스의 자동차용 열접착 소재인 LMF(Low Melting Fiber)의 공중합 기술을 적용해 일정 온도에서 형태가 변형되지 않도록 안정성과 유동성을 부여함으로써 언더커버용으로 특화된 LMF를 개발했다.
해당 소재로 부직포를 제조하면 기존 유리섬유 강화보드 대비 중량이 15% 감소하고 강도가 20% 증가할 뿐만 아니라 흡음성능이 9배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LMF가 적용된 언더커버를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신규 차종에 적용할 예정이다.
휴비스 신유동 대표는 “LMF는 자동차 외에 건축,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폴리에스터(Polyester) 특성상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좼다.
이어 “앞으로도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