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MT, 화학기업의 미활용 기술 상업화 … PI·에폭시수지 기능 강화
일본의 소재 벤처기업 Japan Material Technologies(JMT)가 5G 통신에 적합한 수지 원료를 공급해 주목받고 있다.
JMT는 JNC나 AGC 등 중견·메이저 화학기업과 대학의 미활용 기술 및 특허를 이용해 5G 통신에 대응할 수 있는 특수 고기능 수지용 원료 모노머를 저유전·고내열 수지와 의료용 생체흡수 소재, 생분해성 수지 원료 등으로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가 진출하기 어려운 틈새 분야에서 고기능 소재 기술혁신에 나섬으로써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MT는 화학기업이나 학계에서 실용화되지 못한 기술, 특허를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된 소재 특화형 벤처기업으로, 그동안 AGC와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 등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JNC와 새롭게 저유전·고내열 수지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상은 JNC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규소 화합물의 일종인 2층형 Silsesquioxane으로, 저유전성과 고내열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합성이 어렵고 기존제품은 화학구조에 과제가 있어 수지에 첨가해도 특성을 충분히 부여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JNC가 개발한 2층형은 2관능성으로 폴리머의 주사슬에 조합하기 쉽고 저유전·고내열 특성을 갖추고 있는 PI(Polyimide)나 에폭시수지(Epoxy Resin) 개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상업생산 기술을 정립한 상태이며 라이선스를 공여받은 JMT가 2019년 8월 PI 생산기업에게 원료 모노머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5G 통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열을 제어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니즈가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의료용 생체흡수 소재와 생분해 수지 용도로는 식물 베이스 고광학 순도 D-유산의 상업생산 기술을 확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D-유산은 PLGA(Polylactic co-Glycolic Acid)와 PLA(Polylactic Acid) 등의 원료로 AGC가 개발한 유전자 변환 기술을 바탕으로 식물 베이스 원료에서 소량생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카르타헤나공법에 따라 일본 경제산업성의 확인을 얻은 상태이다.
JMT는 AGC와 합작한 JMTC Enzyme을 통해 D-유산 시약 그레이드 상업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리점 Fuji Film Wako Pure Chemical도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또 D-유산을 2량화한 폴리머 중간원료 D-락티드를 JMT가 상업화했으며 고품질 락티드를 공급하는 곳이 세계적으로도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PLGA를 사용한 새로운 생체흡수 소재와 PLA를 활용한 생분해성 수지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JMT는 오사카대학과 2017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분체산화반응 촉매 Non-Halite를 사용한 저염소 에폭시수지용 원료 모노머 사업화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촉매를 단독 판매하면서 수지 관련기업들이 모노머로 공급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으로, 전자부품 봉지재 등에 사용하는 에폭시수지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할로겐 프리 관련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환경에 맞추어 공급함으로써 수요를 적극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