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Acetic Acid)은 초강세 현상을 계속했으나 막판에 폭락했다.
아시아 초산 시장은 플랜트 정기보수 및 트러블이 빈번하게 나타나면서 500달러를 넘어서는 초강세를 장기화했다.

초산 시세는 12월27일 CFR FE Asia 톤당 355달러로 변동이 없었고 CFR SE Asia도 365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다. FOB China는 315달러로 5달러, CFR India는 360달러로 각각 5달러 상승했다.
중국의 Jiangsu Sopo Chemical이 12월 초산 80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수급타이트를 유발했기 때문으로, 중국 내수가격도 ex-tank 톤당 2500위안으로 50위안 상승했다.
그러나 Sopo Chemical이 12월 말 초산 80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함으로써 2020년 초에는 하락세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말레이 Petronas Chemical이 반응기 고장으로 메탄올(Methanol) 170만톤 플랜트를 가동중단해 2월 말 재가동할 예정이어서 싱가폴의 초산 플랜트 2기가 가동률을 낮추고 있어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가 초산을 인디아 공업규격(BIS) 대상으로 지정해 수입을 규제할지도 아시아 시장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디아는 초산에 그치지 않고 메탄올, VAM(Vinyl Acetate Monomer) 등 석유화학제품 전반을 BIS 대상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인디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석유화학기업들에게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초산은 2019년 메탄올 강세의 영향이 계속된 가운데 플랜트 트러블이 끊이지 않아 6-7월을 제외하고는 초강세를 형성했으나 10월 이후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를 중심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300달러대 중반으로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