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2019년 미국가격과 한국가격이 비슷하게 움직였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2019년 초 500달러대 중반에서 시작해 상승세를 계속한 끝에 9월 말과 12월 말 700달러를 돌파했다.

벤젠 시세는 2019년 12월27일 FOB Korea 톤당 730달러로 5달러 상승했고 FOB SE Asia는 710달러로 5달러 올랐다. CFR China 역시 736달러로 2달러 상승했다. 특히, CFR Taiwan은 754달러로 15달러 올랐다.
P-X(Para-Xylene)가 약세를 계속하자 한국을 중심으로 아로마틱(Aromatics) 플랜트의 가동률을 조절하면서 벤젠 생산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벤젠과 나프타(Naphtha)의 스프레드는 톤당 155달러로 11월에 비해 72달러 벌어지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P-X와 나프타의 스프레드도 톤당 272달러로 11월에 비해 48달러 이상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벤젠 현물가격은 12월27일 FOB USG 갤런당 252센트로 톤당 756달러를 형성했다.
하지만, 미국 현물가격은 1월 한국산과 비슷하게 출발했으나 여름철에는 플랜트 트러블과 정기보수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들며 한때 1000달러에 육박했고 4월부터 9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FOB Korea도 4분기에는 가동률 조정으로 공급이 줄어들며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등 강세가 뚜렷했으며 2020년 들어서도 당분간 상승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벤젠 생산기업들이 중국과 미국 수출을 조절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2019년에는 미국 수출을 활성화하면서도 중국에 100만톤 가량을 수출하는 등 줄다리기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