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보(Toyobo)가 자동차용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도요보는 현재 자동차 에어벤트(통기구)용으로 PBT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용도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채용실적을 확보한 일본 자동차기업은 물론 유럽, 미국기업에 대한 제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자동차 중에서는 전기자동차(EV)에 초점을 맞추고 배터리 관련 부품용에 대한 공세에 주력할 방침이며, 고전압·열전도 등을 키워드로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 필러 고충진 기술을 신규 그레이드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요처와 관계를 강화하면서 CASE(커넥티드·자율주행·공유·전동화) 트렌드에 대한 대응도 강화할 계획이다.
PBT는 내열성, 강성, 내약품성 등의 특성을 조화롭게 갖추고 있는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로, 전기·전자용 커넥터가 기존 주력용도이나 도요보는 최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자동차 분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자동차에 대한 제안은 유럽기업들을 중심으로 추진하며 먼저 일본 자동차기업에 채용된 바 있는 에어벤트용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자동차는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이 디지털화됨에 따라 에어컨이 긴 형태로 바뀌고 있으며 에어컨 판을 포함한 부재는 강성이 요구되고 있다.
도요보가 생산한 PBT는 부품을 길게 제조해도 휘어지지 않을 만큼 높은 수준의 강성을 확보하고 있어 유럽, 미국기업들에게도 해당 특징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차세대 자동차를 위해서는 EV 배터리 주변부품용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외장소재에 포함되는 케이스와 ECU(Electronic Control Unit) 관련 부품에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부품을 다수 탑재하는 EV는 고전압, 고출력, 열전도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가 요구되고 있으며 도요보는 해당 니즈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 그레이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열전도성이 우수한 필러 배합을 최적화하는 등 수요기업의 요청에 맞추어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보는 앞으로 자동차 사업에서 개별 수요처와의 관계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강점인 컴파운드 기술을 활용해 CASE 트렌드를 타고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특성들을 하나씩 구체화시켜나갈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