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석유화학산업의 소재·부품·장비 자립을 지원한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20년 1월8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2019년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중요성을 느낀 한해였다”며 “석유화학기업들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유화학산업이 미국-중국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둔화와 글로벌 공급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부에서 민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있고 자립화 등 그동안의 성공 사례가 석유화학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화학산업 지원을 위한 핵심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앞서 정부는 100대 핵심품목과 특화선도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전년대비 2.5배 늘린 2조10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이밖에 별도 세액공제를 신설해 기술개발 투자 시 적용할 계획이며, 환경·노동규제 개선 등을 통해 고부가제품 개발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일 차관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한 투자지원전담반을 운영해 국내기업들의 투자 애로를 해소하고 용지·전력·용수 등 인프라 마련을 돕겠다”며 “국내기업들도 예정된 투자를 속도감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과 안전에 대한 석유화학기업들의 관심도 당부했다.
정승일 차관은 “환경과 안전은 화학기업이 지켜야 할 핵심가치로 높아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신년인사회에는 정승일 차관을 비롯해 석유화학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