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독일에 PPS(Polyphenylene Sulfide) 기술거점을 설립한다.
도레이는 PPS를 유럽시장에서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 등 수요기업이 다수 소재한 독일 남부에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테크니컬 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2020년 본격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18년 PPS 컴파운드 공장을 완공했으며 수요기업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테크니컬 센터를 설치함으로써 현지 수요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도레이는 PPS 니트레진을 일본 도카이(Tokai) 공장에서 1만9000톤, 한국 군산에서 8600톤 생산함으로써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컴파운드는 일본, 중국, 한국, 타이, 미국에 이어 탄소섬유 라지토우(Large Tow)를 생산하는 자회사 Zoltek의 헝가리 공장 안에 3000톤 설비를 설치하고 2018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또 2018년에는 독일 뮌헨(Munich) 근교에 오토모티브 센터 유럽거점(AMCEU)을 개설했으며 자동차 개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유럽 수요기업들을 위한 솔루션 제안을 적극화하고 있다.
수요기업의 초기설계·구상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도레이의 첨단기술과 소재를 사용한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그룹의 종합적인 능력을 활용해 해석·성형·가공기술 개발과 유럽만의 독자적인 용도 개척도 진행하고 있다.
AMCEU가 중장기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것과 달리 단기적인 니즈 대응과 개발에 대해서는 수지 마케팅 및 판매기업인 Toray Resins Europe(TREU) 안에 연구실을 설치하고 다양한 대응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술을 지원해왔다.
2015년 TREU 설립 이후 유럽 자동차용 채용실적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PPS는 자동차 내연기관이 단기간 최적화된 운전온도에 도달하도록 드라이브 시스템 전체의 열 조건을 제어하는 온도 조정부품인 열관리 모듈(TMM)에 채용되는 등 금속 대체나 경량화 니즈 확산을 타고 투입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판매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테크니컬 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뮌헨이나 슈투트가르트(Stuttgart) 등 수요기업이 다수 소재한 독일 남부를 후보로 2019년 안에 상세한 투자내용을 결정할 계획이며, 202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험제작 설비와 분석기기 등을 확충하고 연구인력 증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일본이 아닌 곳에 수지 테크니컬 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중국, 타이, 미국에 이어 4번째이며 현지시장에 특화된 그레이드 개발에 속도를 냄으로써 수요 확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REU에서는 영업인력을 확대하고 네트워크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주요 공략지역이 아니었던 프랑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채용을 실시했으며 리옹(Lyon) 근교 사무실을 중심으로 PPS 등을 판매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슈투트가르트에 현지인력을 채용해 자동차기업과 티어(Tier) 1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