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료 중간체는 글로벌 폭등세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 생산국인 중국이 정부 차원의 안전‧환경규제를 강화한 영향으로 가동률이 떨어졌고, 인디아산 역시 기초원료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중국기업들의 감산이 이어질 수밖에 없어 불안정한 공급과 폭등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최근 수년 동안 염료 중간체 공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로 집중적인 단속을 벌였으며 현재는 생산이 가능한 곳이 메이저 몇 곳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
또 2019년 3월 장쑤성(Jiangsu)의 옌청(Yancheng) 소재 톈자이케미칼(Tianjiayi Chemical) 공장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한 영향으로 정부가 인근 공장의 가동을 중단시키고 증설까지 막음으로써 공급 감소가 심화되고 있다.
장쑤성 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정부들도 스페셜티 중심으로 화학공장에 대한 단속에 나섬에 따라 염료 중간체는 메이저의 가동률이 50% 이하로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급타이트가 심각해지면서 레조르신(Resorcin)과 DEMAP 등은 가격이 2-3배 폭등했다.
2019년 말-2020년 초에는 정부 단속이 일단락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정부의 엄격한 관리 아래 크게 위축돼 사업 존속을 위해 자체적으로 가동률을 줄이고 있어 감산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디아가 생산한 일부제품도 원료 조달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이 크게 줄어들었고, 현재는 중국산 뿐만 아니라 인디아산까지도 폭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1월 말 춘절 연휴 기간에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시켜 연휴 이후 가동률을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나 염료 중간체는 여전히 자체적으로 감산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인디아산도 원료 조달처를 다양화하지 않는 이상 중국의 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공급 불안정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