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솔베이(Solvay)의 PA(Polyamide) 66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
바스프는 1월31일 솔베이의 PA 66 사업 인수 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PA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테크닐(Technyl) 시리즈를 공급할 수 있게 되며 자율주행 및 e-모빌리티산업을 위해 강화된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핵심 원료인 ADN(Adipodinitrile)을 확보함으로써 해 PA 생산의 전체 밸류체인이 강화되고 공급 안정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스프가 인수한 솔베이의 PA 사업 및 관련 자산들은 현금 매각가가 13억유로(약 1조6000억원)로 파악되고 있다.
PA 사업부는 2018년 기준 매출이 10억유로(약 1조2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바스프의 모노머 및 퍼포먼스 소재 사업부문에 통합될 계획이다.
바스프는 솔베이로부터 독일, 프랑스, 중국, 인디아, 한국, 브라질, 멕시코에 위치한 8개의 사업장과 아시아와 북·남미지역 연구개발(R&D) 및 기술지원센터를 인수한다.
아울러 솔베이가 미국 인비스타(Invista)와 프랑스에서 합작 투자한 ADN 및 HMD(Hexamethylenediamine) 생산설비인 뷔타쉬미(Butachimie)에 대한 솔베이의 지분 50%와 바스프와 도모케미칼(Domo Chemicals) 간의 아디핀산(Adipic Acid) 생산설비 합작투자 프로젝트인 알사쉬미(Alsachimie)에 대한 51% 지분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를 통해 700여명의 직원들이 바스프에 새롭게 합류했으며 합작투자 생산설비인 뷔타쉬미와 알사쉬미에서도 각각 650여명과 400여명의 임직원이 합류하게 된다.
바스프 그룹의 웨인 스미스(Wayne T. Smith) 운영 이사회 멤버는 “더욱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와 지역 내 강화된 입지, 향상된 공급 안정성을 통해 수요기업들에게 많은 이익을 부여할 것”이라며 “솔베이 PA 사업부 인수는 글로벌 PA 사업을 향한 바스프의 염원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스프는 2017년 9월 독점금지 당국의 승인을 받아 솔베이의 통합 PA 사업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PA 사업 인수를 추진해왔다.
이후 2019년 1월18일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관련 인수범위 일부에 해당하는 솔베이의 유럽 내 생산설비 및 EP 분야의 혁신역량을 제3자에게 매각하는 조건으로 인수를 승인받았고 독일 레우나(Leuna) 소재 도모케미칼이 인수를 확정했다.
솔베이-도모케미칼 계약도 2020년 1월31일 마무리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