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키스이, 대구경 개발해 시장 개척 … 시공성 개선에 코스트 절감
세키스이케미칼(Sekisui Chemical)이 강화 플래스틱관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키스이케미칼은 최근 대구경 강화 플래스틱 복합관(FRPM 파이프)을 통해 강우 분야 수요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우선 콘크리트관에 비해 관로의 비탈을 완만하게 조절할 수 있어 시공비 감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배관 자체를 강우로 저류가 침수됐을 때 사용하는 범람 억제용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도 제안하고 있다.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강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로와 배관 상부의 토지를 유효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강조하고 있다. 
세키스이케미칼은 일본 관재 시장에서 아직 강우 분야 수요가 적은 편이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 FRPM 파이프만이 갖춘 강점들을 적극 제안함으로써 2030년경에는 강우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2배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콘크리트관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구경 매설 강우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세키스이케미칼이 생산하는 Eslon RCP는 내부와 외부가 FRP(Fiber Reinforced Plastic) 층 및 레진몰탈 층으로 구성된 복합관으로 최대 내부 지름이 최대 260cm인 관까지 갖추고 있으며, 경쟁제품인 흄관(Hume Pipe)과 비교했을 때 수밀성이나 물의 흐름이 편안함을 표현하는 수리성, 시공성, 내산성, 내진성, 고강도 등 다양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
강우 분야에 사용하면 가볍고 물이 잘 흐르면서도 흄관보다 사이즈를 한단계 다운시킬 수 있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으며, 지반이 약한 곳에서는 관로 비탈을 완만하게 조정할 수 있어 시공성을 개선함으로써 코스트 감축 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새로운 용도로 육성하고 있는 것은 빗물 저류 분야로, 우수관으로 사용한 FRPM관을 강우 시 저류용으로 활용하면 FRPM관 끝부분에서 물이 아주 느린 속도로 배수되는 출구를 만들 수 있어 빗물을 단번에 하천에 흘려버리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아울러 일반적인 플래스틱 우수 저류 침수조와 달리 우수관리 기능과 저류조 기능을 모두 갖추어 도로 아래 등 다양한 장소에 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양의 유효 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키스이케미칼은 사이타마(Saitama)의 아사카(Asaka)에 정비하고 있는 아사카 리드타운에 정류용 1호로 FRPM관을 시공했다.
리드타운 중심부에 내부 지름 1800cm 및 1600cm 등 모두 3개를 나란히 설치했으며 태풍 등으로 호우가 발생했을 때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아사카 리드타운의 채용실적을 활용해 인지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FRPM관을 응용한 Eslon Drop Shaft도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FRPM관 내부에 나선형으로 물이 흐르는 길을 만든 후 세로 모양으로 설치한 것으로, 배관에서 흘러나온 물을 자연스럽게 낙하시킴으로써 설비 열화를 방지하고 근처 공기를 함께 분출시켜 뚜껑이 빠지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시공면적을 줄일 수 있어 공사비용 저감이 가능하다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FRPM관은 노후관 갱생공법이나 터널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갱생공법은 리프트인 공법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노후관로 안에 FRPM관을 보내는 방법을 통해 예전 관로 내부에 자립시킬 수 있는 새로운 관로를 구성할 예정이다.
장거리 시공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공법으로 농업용수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터널 분야에서는 굴삭한 터널 내부의 부식 방지와 물 흐름성을 확보하기 위한 보호막 2차 시공용으로 사용하는 FP-L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리프트인 공법과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시공이 가능하고 우수에 대한 대책으로 활용하는 것 외에 광범위한 분야에서 토지를 강인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