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2020년 상반기 수급타이트 예상 … 2019년 18.1% 증가
초산(Acetic Acid)은 장기간 이어진 일본의 수급타이트 상태가 해소되고 있다.
일본은 Kyodo Sakusan 1사만이 초산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5월 중순부터 약 1개월 정도 정기보수를 실시함에 따라 수급이 급격한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유도제품 출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수급타이트 상황이 극심하지 않았고 하반기에도 비슷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2020년 상반기에는 VAM(Vinyl Acetate Monomer)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고 Kyodo Sakusan이 예년과 동일하게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타이트 상태가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초산 시장은 2019년 상반기에 수급 타이트 상태를 나타냈으나 2018년만큼 극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yodo Sakusan이 정기보수를 실시했으나 유도제품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일본 VAM 및 PVA(Polyvinyl Alcohol) 공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VAM 생산량은 30만567톤으로 전년동기대비 8.0% 감소했다.
쇼와덴코(Showa Denko)와 Japan VAM·PVA(JVP)는 정기보수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Nippon Synthetic Chemical(현재 Mitsubishi Chemical)이 2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예년보다 길게 정기보수했기 때문이다.
또 JVP가 2018년 가을 태풍 피해를 입은 영향으로 2019년 초부터 풀생산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초산에틸(Ethyl Acetate)은 인쇄잉크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전자소재 접착제 용도가 부진했고, 무수초산은 초산셀룰로스용이 2018년만큼 호조를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상반기 초산 수입량은 7만7091톤으로 12.4% 감소했다. 한국산이 3만2369톤으로 23.6%, 중국산은 9877톤으로 55.1% 급감했고 말레이지아산은 아예 0톤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6266톤으로 약 3배 급증했다.
2019년 하반기에는 초산 공급이 안정을 되찾았으나 내수 약 55만톤에 비해 생산량이 45만톤에 그쳐 부족량을 수입하는 구조에는 변함이 없었다.
수요가 되살아난다면 수급타이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는 2019년보다 수급타이트 상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yodo Sakusan이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한달간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고 VAM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VAM은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정기보수를 실시하지 않으며, JVP가 6월 말-7월 말 정기보수를 예정하고 있어 상반기 공급이 거의 안정적인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VAM은 초산 수요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초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국내 초산 수출은 2019년 18만2215톤으로 23.3% 증가했다.
최대 수출국인 일본 수출이 7만9815톤으로 18.1% 증가했고 파키스탄 수출이 1만8522톤으로 96.0% 급증하면서 2위로 올라선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타이 수출도 2761톤으로 6배, 인디아도 8021톤으로 30배 폭증했다.
반면, 2018년 수출 2위였던 베트남은 9482톤으로 5.7% 감소했다.
일본 수출은 2016년 6만7360톤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 17만8867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7%였고 2017년에는 전체 16만2860톤에서 6만9141톤으로 42.5%로 확대됐다.
2018년에는 전체 수출이 14만7764톤으로 9.3% 감소했고 일본 수출도 6만7562톤으로 2.3% 감소했으나 비중은 45.7%로 확대됐다.
다만, 2019년에는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8%로 소폭 축소됐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