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타치, 화상 해석기술 솔루션 공급 확대 … 화학반응 데이터화
히타치(Hitachi)가 화학산업용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히타치가 개발한 화상해석 기술을 사용하는 반응공정 품질관리 효율화 솔루션이 2018년 다이킨(Daikin)에 채용된 후 생산성 향상 등에서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플랜트 예측진단 서비스 ARTiMo는 쇼와덴코(Showa Denko)의 오이타(Oita) 컴플렉스를 시작으로 여러 화학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MI(Material Informatics)를 활용한 소재 개발 솔루션도 화학산업에 도입된 사례가 많으며 앞으로도 유망분야 중 하나로 주목하고 제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이킨과는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협업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공조 분야에 이어 2018년 가을에는 다이킨 요도가와(Yodogawa) 사업장의 불소화학제품 공정 반응 프로세스를 대상으로 공동실증을 시작했다.
그동안 액체 발포 정도와 색 변화 등 반응상태를 작업자가 눈으로 점검했으나 히타치의 IoT 기반 Lumada 화상해석을 사용함으로써 디지털화한 후 실시간으로 연속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해석할 수 있게 됐다.
액체 색상을 비롯해 발포 상태, 액면 레벨, 교반 상태 등 화상 데이터를 수치화해 화학반응을 가시화한 것이 특징이며 완성제품의 판단기준을 정량화·표준화하고 불량률을 낮추었으며 반응상태를 확인하는 빈도를 줄이는 등 생산성 향상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킨의 피드백을 받아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화학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식품산업 투입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으며 잉크 분야에서도 요청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플랜트 예측진단 서비스 ARTiMo는 Lumada의 AI 기술 가운데 하나인 ART(적응공명이론)를 사용한 해석 엔진을 탑재해 과거 정상 시 운전 데이터를 사전에 학습시켜 정상 데이터 카테고리를 생성하고 실제 운전에서 취득한 새로운 데이터와 비교해 가동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새로운 데이터 카테고리가 발생하면 경고음이 발생하며 오퍼레이터의 판단 결과도 추가로 학습시키고 있다.
쇼와덴코의 오이타 소재 에틸렌(Ethylene) 크래커에서 코킹(분해반응을 통한 배관 내 고체물 부착) 감지를 실증해 실용화한 이후 10개 플랜트에서 PoC(개념실증)를 실시해 4사 5개 플랜트에 도입됐다.
응용 범위가 넓어 석유정제 분야에도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전력 등 다른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MI를 활용한 소재 개발 솔루션은 소재 데이터 분석 지원과 클라우드를 사용한 분석환경 제공 등 2단계로 제공하고 있다.
분석 지원은 수요기업으로부터 받은 소재 데이터를 히타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전문가들이 대신 분석하고 결과를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무기 및 유기소재 분석이 가능하고 축적된 실험 데이터를 통계 확률 모델에 대입해 소재 특성을 예측하고 소재 특성 목표 수치를 부여함으로써 목표에 가장 가까운 조건과 실현치를 개선할 수 있는 미탐색 조건 후보 등을 제시하고 있다.
분석 지원에 익숙한 수요기업에게는 분석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2사 35곳이 채용했다.
채용기업 가운데 화학 분야가 8사 14곳으로 가장 많으며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