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손 세정제 제조에 식음용·화장품용 에탄올(Ethanol)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월21일 손 소독제 생산기업들에게 공문을 보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폭증한 손세정제 수급 안정을 위해 외용으로 사용하는 손 소독제에 한해 식음용·화장품용 등급 무변성 에탄올을 사용해도 된다고 통보했다.
손 소독제는 현행 식약처 규정상 원료로 KP(국내 의약품 기준 규격인 대한민국약전) 인증을 받은 무변성 에탄올만 사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사태 후 생산기업들이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식약처에 식음용·화장품용 등급 무변성 에탄올도 손 소독제 원료로 쓸 수 있도록 한시적 허용을 요청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식음용 에탄올은 주세 문제도 있으나 국세청이 별도 신고절차를 밟으면 식음용 에탄올로 손 소독제를 만드는 생산기업에 대해 주세 부담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에탄올 생산기업은 한국알콜, MH에탄올, 창해에탄올 등이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수요가 몰리면서 연일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