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을 비롯한 LG그룹 계열사들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LG그룹은 서울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2월27일 오후 LG트윈타워에 근무하는 일부 임직원들에게 2월28일부터 트윈타워와 IFC몰 근무인원의 10%만 출근하고 나머지 인력은 재택근무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트윈타워에는 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경제연구원 등이 입주해 있으며, IFC몰에는 LG화학 일부 부서가 있다.
LG그룹은 확진자가 경유한 상가 등에 출입한 직원들은 3월 첫째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추가로 안내했고 2월28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트윈타워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LG그룹은 코로나19 우려에 대한 선제조치로 2월25일부터 임산부와 유치원·어린이집의 휴원이나 개학 연기 등으로 자녀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여의도 코로나19 확진자는 2월21일 금요일부터 발열 증상을 호소했으며 2월22-23일에는 인천 자택에서 머물렀으나 2월24일 여의도 파크원 현장으로 출근한 후 여의도동 숙소에서 출퇴근하던 중 2월26일 오전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선별 검사를 받고 2월27일 오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파크원 건설현장은 확진 이후 임시폐쇄된 상태이며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가족과 숙소 동거인 등은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