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400달러가 붕괴될 위기를 맞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40달러대 초중반으로 밀려남에 따라 구매수요가 크게 줄어 폭락현상을 재연했다.

나프타 시세는 3월6일 C&F Japan 톤당 409달러로 23달러 폭락했고 FOB Singapore 역시 395달러로 27달러 폭락했다. CIF NWE는 369달러, FOB USG는 329달러로 대폭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45.27달러로 5달러 이상 폭락한 가운데 추가 하락을 예상한 석유화학기업들이 구매를 늦춤으로써 공급과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 현물가격이 더 크게 폭락함으로써 아시아산 석유화학제품의 경쟁력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는 톤당 40달러, FOB Singapore과 FOB USG의 스프래드는 66달러를 나타냈다. 유럽·미국과의 스프레드는 한때 톤당 10-20달러로 좁혀졌으나 다시 40-70달러로 벌어졌다.
롯데케미칼의 대산 크래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구매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케미칼 대산 컴플렉스는 3월4일 폭발 및 화재 사고가 발생해 가동을 중단했으며 재가동까지 2-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유럽산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봄철에 들어서면서 LPG(액화석유가스) 투입을 확대할 조짐까지 나타나 장기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
LPG 중 프로판(Propane) 현물가격은 3월5일 CFR NE Asia 톤당 나프타(C&F Japan) 425달러의 93.7%로 아직까지는 투입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