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1300달러가 무너질 위기를 맞고 있다.
아시아 ABS 시장은 메이저들이 가동률을 크게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요 감소로 마진이 악화되고 있다.

ABS 시세는 3월4일 CFR China 톤당 1310달러로 2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도 1330달러로 20달러 떨어졌다.
우한(Wuhan)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중국 수요가 거의 사라짐으로써 중국 바이어들이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ABS 메이저들이 가동률을 70% 이하로 낮추면서 생산을 줄이고 있으나 바이어들이 SM(Styrene Monomer)를 비롯한 원료가격 하락을 이유로 공급가격을 대폭 인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타이완의 ABS 메이저 치메이(ChiMei)는 타이난(Tainan) 소재 ABS 135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30-50% 대폭 낮추어 대응했으나 고정코스트 부담으로 마진이 크게 악화되자 가동률을 다시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30-50%로 가동하면 월 생산량이 3만7500-5만6250톤으로 줄어 판매 부담을 줄일 수 있으나 고정코스트가 올라 마진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3월4일 대산 소재 스팀크래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나 ABS는 정상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료 수급에 문제가 있어 100% 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ABS는 원료 SM 현물가격이 CFR China 톤당 826달러로 3달러 상승했으나 AN(Acrylonitrile)이 CFR FE Asia 1225달러로 35달러 하락하고 부타디엔(Butadiene) 역시 CFR China 700달러로 50달러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진이 톤당 123달러로 6달러 하락해 손익분기점 250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