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이사회를 대폭 정비한다.
롯데케미칼은 3월25일 정기주주총회에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영준 대표는 2019년 말 롯데첨단소재의 PC(Polycarbonate) 사업본부장(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동시에 합병법인인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 사업대표로 내정됐다.
롯데케미칼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을 선임하는 안건도 올렸다.
오성엽 실장은 롯데케미칼 본부장,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를 거쳤고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업무에 종사하지 않지만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외이사처럼 감시 역할은 하지 않는다.
이밖에 △전운배 법무법인 광장 고문 △이금로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 △강정원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최현민 세무법인 다솔리더스 대표세무사 △정중원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5명의 사외이사도 신규 선임할 계획이며 최현민 대표세무사와 정중원 고문은 감사위원 후보로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 선임의 안건이 통과하면 롯데케미칼 등기이사 수는 기존 9명에서 11명으로 증가한다.
사내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Business Unit)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사업대표 외 4명으로, 사외이사는 박경희 감사위원장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늘어난다. 임기는 모두 2년이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이사회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한데 이어 이사회에서 자체적으로 임금을 정하는 것을 지양하고 보상위원회에서 먼저 심의하기 위해 보상위원회도 신설했다. 위원장은 사외이사가 맡을 예정이다.
보수한도총액은 441억원에서 102억원으로 대폭 낮추었다.
롯데케미칼은 이사의 보수한도 총액에 등기이사 외 미등기 임원까지 포함해 보수한도가 다른 곳에 비해 높았으나 2020년부터 현실성을 반영해 등기이사의 보수 한도만 표기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관 변경을 통해선 건축자재 사업을 위한 토목 및 건설자재의 제조‧가공‧판매 및 시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롯데첨단소재 합병에 따른 조치로,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부는 인조대리석, 엔지니어드 스톤 등 건축·인테리어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 6월 온라인 주방 상판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했고 2020년 2월에는 통합 인테리어 브랜드 케미홈을 출시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