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3일 국제유가는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33.85달러로 전일대비 0.63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3달러 올라 31.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32.69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3월13일 국제유가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월10일(현지시간) 급여세 인하 등을 포함한 경기 부양책에 대한 협조를 의회에 요청했고 유럽연합(EU)은 250억유로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사우디의 유럽 공급 본격화 및 공급과잉 예상에 따른 국제유가 전망 하향조정, 러시아의 생산 확대 가능성 등은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사우디가 러시아보다 낮은 가격에 유럽지역에 원유를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Saudi Aramco)는 Alab Light 등 주요 유종을 25-28달러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어 러시아 Urals 원유(30달러 초반)보다 저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0년 상반기 석유 수요가 80만-4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브렌트유 가격 전망도 기존 60.63달러에서 42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글로벌 석유 시장이 4월까지 600만배럴의 공급과잉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러시아 Gazprom Neft의 최고경영자(CEO)가 에너지부 장관과의 회의에서 OPEC(석유수출국기구)과의 연대에 대해 논의한 바 없고 4월부터 원유 생산을 4만-5만배럴 수준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