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700달러대 중반으로 폭락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시장 혼란이 극심해지고 있다.

프로필렌 시세는 3월13일 FOB Korea 톤당 765달러로 5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는 775달러로 45달러 폭락했다. CFR China는 770달러로 55달러, CFR Taiwan은 780달러로 45달러 폭락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오일전쟁에 들어가 국제유가가 33달러대로 10달러 이상 폭락한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침체가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이 PP(Polypropylene) 현물가격 유지를 위해 PP 가동률을 낮추면서 프로필렌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팀크래커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있으나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PP와 프로필렌의 스프레드는 톤당 75달러로 30달러 상승했으나 손익분기점 150달러의 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중국 우한(Wuhan)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급 차질이 극심해 중국 Fujian의 Fuqing 항 당국은 프로필렌 저장탱크가 가득 찬 가운데 수입물량이 계속 도착하자 항구에서 가까운 타이완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물량은 소화에 최소 14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 프로필렌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공급에 5일 정도 걸렸으나 최근에는 9일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Fuqing에는 주로 한국산과 일본산이 유입되고 있다.
Fuqing 항 인근 Jiangyin에서는 China Flexible Packaging Goup의 자회사 Fujian Meide Petrochemical은 프로필렌 생산능력 50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2기를 건설하고 있다. Fujian Meide는 PP 50만톤 플랜트 2기를 가동하면서 매월 프로필렌 6만톤을 수입하고 2만톤은 중국시장에서 구매했으나 PDH 플랜트를 완공하면 100% 자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PDH 완공시점을 2월 하순에서 5월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