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갑자기 폭락했다.
아시아 PTA 시장은 중국이 가동률을 대폭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추락한 영향에서 벌어나지 못했다.

PTA 시세는 3월12일 CFR China 톤당 495달러로 5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 역시 503달러로 50달러 폭락했다.
CFR China 495달러는 2008년 4월7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원료 P-X(Para-Xylene)도 CFR China 611달러로 72달러 폭락해 11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중국의 폴리에스터(Polyester) 체인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33.85달러로 11달러 이상 추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중국의 PTA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평균 78%로 8%포인트 낮추었으나 폭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Fuhaichuang Petroleum & Petrochemical(구 Dragon Aromatics)은 Gulei 소재 450만톤 플랜트를 12일간 정기보수하기 위해 3월12일 가동을 중단했고, Hengli Petrochemical도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다롄(Dalian) 소재 No.3 220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2주간 중단할 예정이다.
무역상들은 중국의 폴리에스터 가동률이 69%에서 75%로 상승해 PTA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과 거리가 먼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에서도 한화종합화학, 삼남석유화학을 중심으로 PTA 생산기업들이 가동률 감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이 가동률을 낮추었음에도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